안녕하세요. 성균관대학교 K-학술확산연구센터는 유학·동양·한국철학과 BK21사업단과 공동으로 현대 한국철학 콜로키움을 개최합니다. 〈한강을 철학한다: 현대 한국철학의 주제들〉은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철학적으로 읽어내며, 소설 속 독창적인 문체와 언어의 서사적 구조를 고찰하고, 나아가 우리 사회의 역사와 연대를 깊이 사유하고자 기획된 시리즈 콜로키움입니다.

"우리는 폭력의 상처를 어떻게 마주하고, 다시 희망을 말할 수 있을까요?"

이번 2회차 콜로키움에서는 American University의 Jin Y. Park 교수님과 함께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과 한강의 소설 『소년이 온다』를 통해 국가 폭력이 남긴 깊은 상처와 기억의 문제를 탐색하며 그 회복의 과정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. Jin Y. Park 교수님은 『소년이 온다』를 출발점으로 하여, 동서양 사상을 아우르면서, 비교철학적 관점에서 복수나 증오가 아닌 비폭력적 저항과 '성찰적 참여'를 통해 가해자-피해자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길을 모색합니다. 이 강연은 폭력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 어떻게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치유와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할 것입니다.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.